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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의후기

20160609 영화 '불온한 당신' 관란 및 이영 감독님과의 대화

 

고양인권학교 3번째 시간은 "그 끝이 보이지 않는 소수자혐오"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.

 

매번 진행했던 강의방식이 아니라, 영화를 함께 보고 영화감독님과의 대화시간을 가지기로 했어요.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후원으로 영화 <불온한 당신>을 볼 수 있었습니다.

 

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는 영화 <불온한 당신>에 대한 설명을 아래와 같이 해주셨습니다.

 

"삶을 반대하는 사람들과 불온한 당신의 이야기"

<불온한 당신>은 혐오의 환경 속에서 주변화된 삶을 찾아나서는 감독의 여정을 서정적으로 담아낸 다큐멘터리로, 그 여정 속에서 마주치는 현실과 등장인물의 삶을 통해 우리 사회의 다양성을 성찰한다. 이 작품은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삼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으며, 서울독립영화제, 인디다큐페스티발 등 국내 유수의 영화제들에서도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아왔다.

 

이 영화의 설명처럼 <불온한 당신>은 우리 사회에서 '성소수자' 혹은 '레즈비언'이라는 말이 통용되지 않았을 때부터 스스로 성소수자라는 것을 알게 된 '바지씨'의 이전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것에서 영화는 시작되었습니다. 그리고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와 삶들이 '종북몰이'에 휘말리고 있는 현장을 몇 년간 카메라로 담은 영화였습니다.

 

점점 심해지고 있는 '혐오'의 목소리, 앞으로 우리는 우리의 삶을 위해, 다양한 삶을 위해 어떤 것부터 해나가야할지 더욱 고민을 남기게 하는 영화였어요.

 

영화가 끝난 후 <불온한 당신>의 이영감독님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.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, 영화 속 인물에 대한 궁금함, 영화를 만들면서 힘들었던 점, 내 주변의 성소수자 이야기 등 다양한 주제로 함께 이야기를 하다가 함께 나누고픈 이야기들이 많아서 뒷풀이자리에서까지 대화가 끊이지 않았습니다.

 

'혐오'가 가득한 사회라는 것이 와닿지 않은 분들은

꼭 <불온한 당신>을 한번 봐주시면 좋겠어요. 우리 사회의 '혐오'가 어떻게 조직적으로 나타나고 있는지 직접 보시고 그 혐오를 마주하며 살아가야 하는 삶에 대해 생각해봐주기를 바랍니다.